서울반도체(사장 이정훈)가 발광다이오드(LED)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특허 경쟁력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발표를 인용, 산업별 특허 경쟁력 순위에서 반도체 제조 부문 10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IEEE는 매해 전 세계 5000여 기업, 대학, 정부기관이 보유한 미국 특허 출원 수, 특허 성장 지표, 특허 영향력, 특허 응용 지수 등을 평가해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반도체는 1992년 창립 이래 20년간 LED 분야 연구·개발(R&D)에 매진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LED TV에 장착, 빛을 비추는 부품인 백라이트(BLU)에 적용된 ‘블랙홀’ 렌즈 기술, 교류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아크리치’, 밝기를 기존 대비 5배로 높인 ‘엔폴라’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서울반도체가 대한민국 중견기업으로서 LED 제조 관련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라고 자평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