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7일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75)을 임명했다. 윤창중 박 당선인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1938년 서울생으로 서울대에서 법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법조계에 입문해 헌법재판소 소장까지 지냈던 인물로 유명하다.

1957년 제9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관 법관을 거쳐 1994년 헌법재판소 소장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로 재직하다 현재는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변호사로 있다.

김 인수위원장은 박 당선인이 이번 대선캠프에서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김성주 위원장과 함께 중앙선거대책위의 공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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