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7일 배당락 이후에도 프로그램 차익 잔고의 빠른 청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만기 이후 선물 고평가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났기 때문에 배당락 이후 괴리차가 하락하더라도, 유입된 차익 매수 물량의 빠른 회전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일 평균 괴리차는 전일 2포인트까지 확대된 가운데, 만기 이후 평균 괴리차는 1.59포인트를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기관 투자자의 가중 유입 괴리차가 1.60포인트 수준임을 감안해도 만기 청산보다는 불리하다"고 풀이했다.

다만 1월 옵션 만기에 컨버젼 전략을 활용하여 일부 청산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봤다.

하지만 앞으로는 외국인의 선물 추가 매수 여력은 크지 않아, 프로그램 차익 수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 선물 매수는 차익 용도를 제외하고 만기 선물 이월을 고려한 외국인 선물 누적 추이 상 전고점에 도달했다"며 "배당 투자가 가능한 시점 또한 지났으므로 베이시스 확대를 통한 추가 차익 매수 여력 또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