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코웨이에 대해 2013년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웨이의 4분기 실적은 매출 4691억원(+5.6%), 영업이익 635억원(+1.1%)이 예상된다"며 "부문별로는 렌탈이 4.6%, 멤버쉽과 일시불이 각각 3.3%와 9.7%의 탑라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이 애널리스트는 신규 출시된 한뼘 정수기 등의 14일 이전 반환 물량 증가로 렌탈 폐기손실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확대되어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 성장보다 낮은 1.1%에 그칠 것이라며 초소형화 과정에서의 일부 기능상 결함은 4분기 중 대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여 초기 반환물량 정상화로 2013년 렌탈폐기손실은 평균 수준으로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급여부나 규모 등이 미확정이나 매각에 따른 위로금 지급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일시적으로 이익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2013년 국내 경기 부진에도 주력인 렌탈부문에서 기유입된 계정 증가 효과에 신제품군 확대를 통한 양호한 신규주문 유입, 매트리스 등을 중심으로 한 멤버십 확대에 힘입어 코웨이의 매출이 5.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3년 단위 가격인상이 있었는데 2009년 이후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에서 2013년 중에는 렌탈부문 가격 인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렌탈 폐기손실 정상화, 웅진계열과의 매입거래(약 2000억원 내외)의 일부 계약 재조정 및 외부계약 전환 등에 따른 약 100억원 내외의 비용 절감, 기타 각종 판관비용 통제 강화로 2013년 코웨이의 영업이익률은 14.9%로 2012년 대비 1.0%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2013년 1분기에는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 차익 449억원이 인식될 예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웅진케미칼 매각대금 1782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인데 매각차익에 대한 법인세를 감안하면 약 1673억원의 차입금 감소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회사는 수처리 자회사들의 매각도 검토 중인데 두 자회사의 장부가는 350억원으로 이들의 매각되면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시적인 분기 배당으로 2012년은 연말 배당이 없고 2013년 3월말 기준으로 1050원의 분기배당이 예상된다며 2013년부터는 연말배당으로 재전환되어 2013 년에는 두차례의 배당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