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대학 입시 경쟁은 내년에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취업과 대학 입시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중요한 기간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묻지마 스펙 쌓기’는 시간과 돈만 낭비할 수 있다. 스펙도 목표로 한 기업과 대학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파악한 후 체계적인 계획 아래 진행해야 한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면 먼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금융권, 대기업, 공기업 등 기업의 종류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와 해당 업무가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또 기업 및 업무에 따라 전공필수 여부 및 자격증 등에 주어지는 가산점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거기에 맞는 스펙을 설계해야 한다. 자격증, 어학, 봉사활동, SNS 활용 등이 대상이다. 목표와 스펙이 정해졌다면 당장 시작해야 한다. 고민만 하다가 소중한 겨울방학을 다 흘려보낼 수 있다.

자격증은 성실함에 대한 인증이다. 입사나 입학 전형 때 자격증에 대한 가점은 1차 서류전형에서만 주는 게 아니다. 자격증은 성실함에 대한 인증으로 면접 때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대학 졸업반인 경우 본격적인 금융권 및 대기업 공채 시즌인 3월 이전에 스펙을 갖추는 게 좋다. 요즘 기업들은 비상경계 학생들에게도 기초적인 경제실력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어 방학기간에 치러지는 테샛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테샛과 금융 3종 시험(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은 학습 범위가 중복되므로 금융권에 도전하는 경우 함께 준비해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