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석 사장 "대형마트와 손잡고 올 매출 2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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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우리아이친환경'
“사회적기업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대기업들의 도움을 받아야 생존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합니다.”
유기농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우리아이친환경의 최재석 사장(사진)은 26일 “우리아이친환경은 대형마트나 면세점에서 대기업 제품과 당당히 경쟁해 지난해 매출 13억원에 순익 2000만원을 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리아이친환경은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데 이어 지난해 10월 ‘우수 사회적기업’이란 타이틀까지 얻었다. 서울에 있는 사회적기업 528개 중 실적이 뛰어난 35개 기업만 누리는 영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이들 35곳의 지난해 평균(5억5000만원)을 훨씬 웃돌았다.
우리아이친환경은 올해 매출이 2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내년에는 대형마트 ‘빅3’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을 다져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SK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후원하는 대기업들과도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유기농 인형, 장난감, 생리대, 화장품, 샴푸 등 유기농 상품 350여가지를 이마트, 공항면세점, 하나로클럽 등 직영매장 12곳과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복합몰 지하의 이마트에서는 한 달에 2000만원어치의 유기농 생리대를 판매해 이 매장에서 경쟁하는 유한킴벌리, P&G, LG생활건강 등 대기업 제품을 앞질렀다.
최 사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영세한 협력업체가 30개 정도 된다”며 “매장이 더 늘어나면 유기농 인형과 생리대 같은 인기상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드는 협력업체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사회적기업은 기업 가치도 중요하다”며 “우리아이친환경은 ‘여성가장 힐링 컴퍼니’를 표방하는데 이혼·사별로 여성가장이 된 직원이 전체 23명 중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은 여성에게 사회적기업은 아픔을 딛고 재기하는 든든한 발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유기농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우리아이친환경의 최재석 사장(사진)은 26일 “우리아이친환경은 대형마트나 면세점에서 대기업 제품과 당당히 경쟁해 지난해 매출 13억원에 순익 2000만원을 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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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친환경은 올해 매출이 2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내년에는 대형마트 ‘빅3’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을 다져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SK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후원하는 대기업들과도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유기농 인형, 장난감, 생리대, 화장품, 샴푸 등 유기농 상품 350여가지를 이마트, 공항면세점, 하나로클럽 등 직영매장 12곳과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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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제품을 생산하는 영세한 협력업체가 30개 정도 된다”며 “매장이 더 늘어나면 유기농 인형과 생리대 같은 인기상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만드는 협력업체들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사회적기업은 기업 가치도 중요하다”며 “우리아이친환경은 ‘여성가장 힐링 컴퍼니’를 표방하는데 이혼·사별로 여성가장이 된 직원이 전체 23명 중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은 여성에게 사회적기업은 아픔을 딛고 재기하는 든든한 발판이 됐다는 설명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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