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항마 '조인'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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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용자 몰려 서비스 지연
영상공유 와이파이선 안돼
영상공유 와이파이선 안돼
KT는 서비스 개시 4시간 만인 오후 2시부터 조인 내려받기 서비스를 세 시간가량 중단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판매 중지된 상품이거나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입니다’라는 알림창이 떴다. 앱을 내려받아 가입절차를 거치려던 이용자들도 신규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시간 이 앱의 핵심 서비스인 ‘영상공유 서비스’도 원활하지 않았다.
KT 측은 “하루 예상 트래픽의 85%를 오후 1시30분께 넘어설 만큼 다운로드 건수가 많아 서버 점검을 위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일시중지했다”며 “오후 5시부터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출시 첫날부터 다운로드가 안 된다니” “언제 써볼 수 있는 거냐” 등의 불만이 많았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선 같은 문자메시지가 중복 도착하는 현상 때문에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내용의 문자가 기존 메시지 수신함과 조인 앱에 동시에 도착, 두 개의 앱에서 동시에 알림이 울리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메시지 앱에서 알림란의 체크를 해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중복되는 문자메시지를 완전히 삭제하려면 기존 메시지함과 조인 앱에서 두 번 삭제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통화 중 실시간 영상공유 기능을 와이파이 환경에서 쓸 수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수신자와 발신자 모두 3G나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할 때만 가능하다. 통신사 측은 “전기통신사업법 번호세칙 시행령에 따르면 와이파이망을 통해 010 통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