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펀드 수익률 한달 만에 '껑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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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효과' 에 닛케이 급등…1년 수익률 10%대로
제자리걸음을 하던 일본펀드 수익률이 최근 ‘아베 효과’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치러진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자유민주당의 아베 신조 총재가 내세운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닛케이평균주가를 급격히 끌어올린 덕분이다.
25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34개 일본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02%(지난 24일 기준)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 머물면서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일본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0.9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본 중의원이 해산한 지난달 16일 이후 이달 21일까지 1개월여 만에 닛케이평균주가가 12.57% 상승해 일본펀드도 최근 한 달 새 평균 5.93%의 수익을 거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한화일본주식&리츠1A’가 올 들어 20.23%의 수익률을 올려 성과가 가장 좋았다. 닛케이평균주가를 추종하는 ‘KB스타재팬인덱스A’(19.92%)도 20% 가까운 수익을 냈다.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헤지 여부에 따라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점은 최근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A’의 경우 환헤지 여부에 따라 올해 수익률이 약 15%포인트 차이가 났다. 엔·달러 환율이 올 들어 12% 넘게 하락함에 따라 같은 펀드라도 환헤지 펀드는 올해 16.35%의 수익을 낸 반면 환율 변화에 고스란히 노출된 펀드는 수익률이 0.98%에 불과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기조로 당분간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일본펀드에 투자해 아직까지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반등이 다른 펀드로 갈아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신규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라면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시장 변화에 재빨리 대응하기 어려운 액티브 펀드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5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34개 일본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3.02%(지난 24일 기준)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 머물면서 지난달 15일까지만 해도 일본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0.98%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본 중의원이 해산한 지난달 16일 이후 이달 21일까지 1개월여 만에 닛케이평균주가가 12.57% 상승해 일본펀드도 최근 한 달 새 평균 5.93%의 수익을 거뒀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개별 펀드 중에서는 ‘한화일본주식&리츠1A’가 올 들어 20.23%의 수익률을 올려 성과가 가장 좋았다. 닛케이평균주가를 추종하는 ‘KB스타재팬인덱스A’(19.92%)도 20% 가까운 수익을 냈다.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환헤지 여부에 따라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점은 최근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다. ‘프랭클린템플턴재팬자A’의 경우 환헤지 여부에 따라 올해 수익률이 약 15%포인트 차이가 났다. 엔·달러 환율이 올 들어 12% 넘게 하락함에 따라 같은 펀드라도 환헤지 펀드는 올해 16.35%의 수익을 낸 반면 환율 변화에 고스란히 노출된 펀드는 수익률이 0.98%에 불과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기조로 당분간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일본펀드에 투자해 아직까지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반등이 다른 펀드로 갈아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신규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라면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시장 변화에 재빨리 대응하기 어려운 액티브 펀드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하는 게 낫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