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의 원격근무 도입 및 클라우드 컴퓨터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25일 발표한 ‘2012년 정보화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업체 335만여곳 중 원격근무를 도입·운영한 사업체는 4만6361곳으로 1.4%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3만7628곳) 대비 0.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종사자 수가 250인을 넘어서는 대규모 사업체만 보면 원격근무 도입·운영 비율이 지난해 22.3%로 전년(13.1%) 대비 9.2%포인트 증가했다. 행안부는 원격근무를 수행하는 근무자 수를 46만명으로 추정했다.

클라우드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업체도 8만8981곳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컴퓨터 이용률은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