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인치대 대화면과 전용 S펜을 도입해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 8월 첫선을 보인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보다 0.2인치 커졌지만 화면 테두리 부분(베젤)을 줄여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하다. 3100㎃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해 16시간30분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제품 차별화를 위해 S펜의 활용도를 높였다. 화면의 일부분을 캡처해 공유하는 ‘이지클립’ 기능이나 펜을 화면에 접촉하지 않은 채 가까이 갖다대는 것만으로 이메일, 사진, 동영상을 미리볼 수 있는 ‘에어 뷰’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S펜을 뽑으면 바로 S노트가 실행되는 ‘팝업 노트’ 기능으로 전화 통화, 동영상 시청 중에도 편리하게 S노트를 이용할 수 있다.

대화면을 활용한 기능도 넣었다. ‘멀티 윈도’는 크기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화면으로 분리해 동영상 인터넷 사진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8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여러 명이 함께 촬영한 사진 중 개인별로 가장 잘 찍힌 사진을 추천하고 이를 합성해주는 ‘베스트 페이스’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20장을 연속으로 찍는 ‘버스트 샷’과 8장 중 가장 선명한 사진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베스트 포토’, 함께 촬영한 친구나 가족에게 사진을 갤러리에서 바로 전송할 수 있는 ‘버디 포토 쉐어’ 등 다양한 기능을 넣었다. 사진 촬영 후 뒷면에 S펜으로 간단한 메모 등을 할 수 있는 ‘포토 노트’ 기능은 인화한 사진 뒷면에 날짜, 장소 등을 기록하는 듯한 기분도 들게 한다.

콘텐츠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별도의 통신망에 접속하지 않아도 근접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통해 대용량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S빔 기능’으로 동영상 사진뿐 아니라 S노트로 작성한 내용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PC나 TV로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올쉐어플레이’도 지원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