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가 5년을 준비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으로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과의 인연에 대해 유 의원은 "18대 국회 당시 보건복지위, 기획재정위 상임위에서 박 당선인과 함께 활동했다"며 "당선인이 당시 복지 현안, 재정 지출 관련해 법안을 내면서 제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이유에 대해선 "임명권자의 의중을 어떻게 알겠나"면서도 "다만 당선인이 한가지 '정책마인드가 있지 않나'라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 단계에서 '정책 공약이 구체화되는 데 비서실장이 이해를 제대로 하고 조율해야 되는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당선인이 대통합을 말씀하셨지 않나. 100% 국민이 잘사는 세상을 위해 5년간 엄청난 노력을 할텐데 기초가 되는 밑받침을 인수위원이 만들지 않겠나"며 "한 치도 차질없이 해야겠다는 게 저의 각오다"라고 강조했다.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깜짝 인사'라는 평가에 대해선 "평소 그 분 스탠스가 확실해서 개인적으로 '저런 분이 대변인을 할 만한 분이라 생각했다"며 "당 근처에서 뭘 한 분이 아니라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인재를 두루 찾는 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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