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엔 강추위와 함께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전망이다. 구름만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당초 예보는 빗나갔다.

▶본지 12월22일자 A19면 참조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24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 서해안 지방에 눈이 내리겠다”며 “25일 새벽 사이 강원 영서, 충북으로 확대돼 아침까지 눈이 내릴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 1㎝ 등 전국적으로 1~3㎝.

눈과 함께 강추위도 이어지겠다. 25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24일(영하 13.6도)에 비해선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낮 최고 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무르는 등 하루 종일 추위가 계속되겠다.

앞서 기상청은 “성탄절 연휴를 전후해 서해상에 기압골이 발달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눈구름이 만들어질 만큼 기압골이 충분히 세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민간 최대 기상서비스업체인 케이웨더는 “25일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1~3㎝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주 발표한 주간예보로는 며칠 후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며 “지난 23일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를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