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정원 줄고, 자연계 논술→면접·구술 대체 영향

201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4.76대 1의 평균 경쟁률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2일 오후6시 원서 접수를 마감, 모집정원 675명에 3213명이 몰려 경쟁률이 올라갔다. 수시 모집인원이 전체의 80%까지 늘어났고, 올해부터 수시 미등록 인원도 충원할 수 있게 돼 예년에 비해 정시 인원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자연히 지원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모집단위는 올해 논술 대신 면접 및 구술고사로 전형 방법을 바꾼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논술보다는 면접이 더 수월하다고 여기는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서울대 정시는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자연계열과 경영대학의 경우 면접 및 구술 시험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내년 입시에선 수시 선발 인원을 전체 정원의 83%까지 확대키로 해 정시 경쟁률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