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GS홈쇼핑에 대해 저평가 매력과 실적 개선 전망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0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금성자산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오프라인 유통 대형업체들과는 달리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업황 모멘텀과 실적 흐름이 가능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통업종 전반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못하겠지만 내년 홈쇼핑시장의 성장률은 대형마트(3.9%)와 백화점(4.0%)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10.4%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홈쇼핑 업종은 유통수수료, 보험상품 판매 등 규제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인상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품 구성비 조정과 판매관리비 절감 등 자구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빠른 속도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매출 위주의 사업전략에서 수익성 강화로 초점을 맞춘 덕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추정치보다 11.3%, 9.0%씩 증가한 1조1790억원, 1210억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GS홈쇼핑의 올해 말 예상 순현금은 5623억원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9548억원"이라며 "순현금을 감안한 실질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