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4일 건설업종에 대해 "앞으로 옥석 가리기 국면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을 업종 내 최우선 선호주(株)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조주형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실적 악화 우려, 아직 가시적이지 않은 발주시황 변화, 연중 최고점 대비 주요 대형사 주가의 낙폭 과대 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론 11월 중순부터 상승한 주가가 대체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특히 4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있는 업체들의 주가는 더욱 불안하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년 동기 대비 4분기 실적 전망이 비교적 양호한 업체로의 투자 비중 조절을 하는 것이 적절한 투자 전략이라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며 최선호주는 업종 안에서 차별화된 실적 개선과 수주 성과가 기대되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 업체는 글로벌 발주시황에 가장 적합한 수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가장 돋보이는 수주 경쟁력은 다양한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발전과 기타 인프라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