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철강·화학株 공매도 표적…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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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민감주(株)의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한 차입매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민감주의 주가 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불안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매매비중 상위 종목에 해운 철강 화학 업종 등 대표 경기민감주가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해운주인 현대상선은 전체 매매에서 공매도 비중이 26.31%로 2위에 올랐고, 철강주인 현대하이스코(15.85%), 화학주인 삼성정밀화학(12.75%), 호남석유(10.70%) 등도 10~13% 가량 높은 공매도 비중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민감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민감주로 외국인의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 헤지 전략으로 공매도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확장된 상황이지만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공매도 압력이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매도 쏠림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확연한 대립이 있지 않는 이상 공매도 흐름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며 "내년 경기민감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진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조성준 NH증권 연구원도 "경기민감주는 말 그대로 경기가 좋아지느냐가 관건"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들이 나쁘지 않고 우리나라도 신 정부가 들어서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민감주의 주가 상승세에 대한 시장의 불안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향후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매매비중 상위 종목에 해운 철강 화학 업종 등 대표 경기민감주가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해운주인 현대상선은 전체 매매에서 공매도 비중이 26.31%로 2위에 올랐고, 철강주인 현대하이스코(15.85%), 화학주인 삼성정밀화학(12.75%), 호남석유(10.70%) 등도 10~13% 가량 높은 공매도 비중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민감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민감주로 외국인의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펀더멘털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 헤지 전략으로 공매도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확장된 상황이지만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공매도 압력이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매도 쏠림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확연한 대립이 있지 않는 이상 공매도 흐름은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며 "내년 경기민감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진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조성준 NH증권 연구원도 "경기민감주는 말 그대로 경기가 좋아지느냐가 관건"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들이 나쁘지 않고 우리나라도 신 정부가 들어서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