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5)가 총 91골로 역사적인 한 해를 마감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79골, 아르헨티나 대표로 12골이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올해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 터뜨린 1골로 2012년의 골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골까지 메시는 2012년 한 해 동안 69경기에 출전해 91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1.31골이다.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보유한 유럽리그 한 해 최다 골(85골) 기록을 40년 만에 깨뜨렸다.

올해 메시의 역사적인 기록이 시작된 곳은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캄프누다. 1월4일 오사수나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스페인 FA컵) 홈경기에서 후반 14분에 교체 투입된 메시는 28분과 45분 2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득점기계로서 골 행진을 이어갔다. 메시가 올 한 해 출전한 69경기 중에서 골을 넣지 않은 경기는 23경기에 불과했다. 메시는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지역 예선과 국가 간 친선경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해 모두 9경기에서 12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 무대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였다. 그는 2012년에 치른 정규리그 38경기에서 59골(경기당 1.55골)을 터뜨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2월18일 발렌시아와의 홈경기와 5월5일 에스파뇰과의 홈경기에서는 4골씩을 꽂아넣었고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만도 4번에 이른다. 메시는 38경기 중 16경기에서 2골씩을 넣었고 7경기에서는 한 골씩 터뜨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