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연어가 대구와 삼치를 제치고 겨울철 인기 생선으로 떠올랐다.

롯데마트가 이달 들어 21일까지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3% 증가했다. 이달 들어 수산물 판매 순위는 고등어, 갈치, 오징어, 연어,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연어가 수산물 매출 5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어는 이전에 냉동 훈제 상품이 주로 팔렸지만 최근 들어 샐러드와 생선회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냉장 연어의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홍성원 롯데마트 글로벌소싱 상품담당자는 “웰빙트렌드에 따라 가정에서 육류 대신 연어를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유통업체들이 노르웨이에서 연어를 대량으로 수입하면서 가격이 싸지고 변동이 크지 않았던 점도 매출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노르웨이 현지에서 냉장 연어를 직소싱해 ‘생연어(100g)’를 시세보다 25% 저렴한 26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