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2013년 세계 100대 최고경영자(CEO)’에서 최고의 CEO로 선정됐다고 미국 하버드비즈리스리뷰(HBR)가 21일 보도했다.

HBR은 “1995년 이후 CEO로 임명된 적이 있는 경영자 중 주주수익률, 시가총액 등 경영실적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 잡스가 201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 CEO가 뽑혔다.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각각 3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 전 부회장의 경우 2010년 차지한 2위보다는 한 단계 하락했지만 1996~2008년 재직 당시 1437%의 주주수익률을 올렸다. 정 회장은 2010년 29위에서 6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 밖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의 로저 아그넬리(2001~2011년), 미 쇼핑몰 운영업체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의 데이비드 사이먼(1995년~현재), 이베이의 멕 휘트먼(1998~2008년), 시스코의 존 챔버스(1995년~현재)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CEO로는 휘트먼이 유일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