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눈올까…기상청은 "구름"…민간社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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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크리스마스 날씨를 놓고 기상청과 민간 기상업체가 엇갈린 예보를 내놓으면서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의 날씨 예보에 대해 민간 업체가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는 건 이례적이다.
민간 최대 기상서비스업체인 케이웨더는 “25일 중부지방엔 서해 북부해상에서 발달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이날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1~3㎝의 눈이 내리겠다”고 21일 예보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풍을 타고 중부지방에 눈을 뿌리겠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기상청은 25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구름만 많은 날씨가 될 것이라며 정반대의 예보를 내놨다. 김태수 기상청 통보관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서해상에 기압골이 발달하는 건 맞다”면서도 “눈구름이 만들어질 만큼 기압골이 충분히 세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2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똑같은 기상 데이터를 놓고 기상청과 케이웨더가 서로 다른 예보를 내놓는 것은 예보 스타일의 차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인 기상청은 보수적인 날씨 예보를 할 수밖에 없다”며 “반면 민간업체는 홍보 등을 위해 공격적으로 예보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민간 최대 기상서비스업체인 케이웨더는 “25일 중부지방엔 서해 북부해상에서 발달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이날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1~3㎝의 눈이 내리겠다”고 21일 예보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서풍을 타고 중부지방에 눈을 뿌리겠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기상청은 25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구름만 많은 날씨가 될 것이라며 정반대의 예보를 내놨다. 김태수 기상청 통보관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서해상에 기압골이 발달하는 건 맞다”면서도 “눈구름이 만들어질 만큼 기압골이 충분히 세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2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똑같은 기상 데이터를 놓고 기상청과 케이웨더가 서로 다른 예보를 내놓는 것은 예보 스타일의 차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상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인 기상청은 보수적인 날씨 예보를 할 수밖에 없다”며 “반면 민간업체는 홍보 등을 위해 공격적으로 예보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