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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칼럼] 암환자 면역력 저하…겨울철엔 체온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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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암환자는 7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수만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생겨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암환자 발생 수는 1999년 214명에서 2008년 362명으로 69%나 늘어났다. 암환자 발생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최근 들어 각종 조기검진 및 치료법이 발달해 실제 암에 걸리더라도 종양을 제거한 뒤 몸을 회복하는 완치율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암에 걸린 환자나 암에서 완치된 환자가 면역력 관리를 제대로 못해 암을 키우거나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른바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다가 체력 저하 등 면역력을 키우지 못해 스스로 몸을 망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몸에는 매일 암세포가 적게는 3000개, 많게는 1만개씩 만들어지는데 이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세포는 계속 자라 급기야 종양(암덩어리)이 된다. 따라서 암덩어리가 형성되지 않도록 면역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 암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체온 유지다. 실제로 말기 암환자군의 기초 체온은 비환자군에 비해 1~2도 정도 낮다. 겨울철 체온관리가 암환자의 면역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방증이다.

    기본적으로 암환자는 차가워지기 쉬운 손발부터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자주 마사지하고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신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는 족욕이나 반신욕이 체온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족욕이나 반신욕의 경우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오히려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따라서 이마에 땀이 약간 맺힐 정도만 하는 게 좋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가벼운 운동은 필수다. 가볍게 걷기나 맨손체조 등으로 항상 혈액이 온몸을 순환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 관리도 면역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되도록 차가운 성질의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 떨어질 수 있는 체온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찹쌀·쌀 등의 곡류와 감·귤 등의 과일, 생강·마늘·부추 등의 채소류는 따뜻한 성질인 반면 보리·율무 등의 곡류나 수박·참외 등의 여름과일, 밀가루·녹차·배추 등은 찬 성질이다.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한방차도 권장할 만하다. 계피와 생강을 끓여 만든 수정과는 통혈맥(通血脈), 보양(補陽)의 성질이 있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다. 삼(蔘)을 차로 끓여 음용해도 효과가 있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삼(蔘)은 허약해진 기력을 보충하고 소화기와 호흡기 계통을 강화하는 한편 뇌의 활동을 돕는다.

    김성수 < 소람한의원 대표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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