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95%) 하락한 1980.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세제 감면 혜택 연장안을 담은 미국 공화당의 '플랜 B' 표결 취소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당초 '플랜 B'에 대한 하원 표결이 이날 저녁(현지시간) 예정됐었지만 의석수 부족으로 표결이 연기됐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사자'로 돌아서며 40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거래일 기준 16일째 연속 순매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6억원, 121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내 국가지자체는 1167억원, 금융투자는 1238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투신권 등에서 3054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6129억원이 들어왔다. 차익 거래에서 4102억원이, 비차익 거래에서는 2027억원이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많았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 반독점 조사 소식에 4.06% 하락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1.64% 빠졌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전기료 인상 기대감에 0.17% 소폭 상승세였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급락세에 따라 전기전자(-3.49%)가 큰 폭으로 빠졌으며 제조업(-1.57%), 건설업(-1.56%), 철강금속(-1.36%)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1.70%), 의약품(1.35%), 비금속광물(0.91%) 등은 올랐다.
STX는 이탈리아 조선업체에 STX OSV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2.391% 뛰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관련주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써니전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성사료 4.42%, 오픈베이스 1.65% 상승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 360개였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448개였다. 거래량은 5억4400만주이며 거래대금은 5조16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반전해 전날보다 1.15포인트(0.24%) 빠진 478.06으로 장을 끝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074.3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