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료 인상 기대로 3만원대 주가를 회복,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21일 오전 9시34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200원(0.67%) 오른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올라 장중 3만50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201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박근혜 제 18대 대통령 당선자가 전력난 타개를 위해 요금체계 개편과 같은 수단을 통해 전기요금 현실화에 우선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전기료 인상 기대가 한국전력 주가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박 당선인이 '세상을 바꾸는 약속'이란 제목으로 총 20대 분야 201개의 공약을 제시했는데, 내용을 분석하면 운송·유틸리티 업종 내에선 한국전력과 현대글로비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보급 제도 혁신과 에너지 수요관리 확대 등과 관련해서도 한국전력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