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제닉에 대해 "국내 홈쇼핑 판매가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 유지.

이 증권사 이하경 연구원은 "제닉의 4분기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5% 줄어들 것"이라며 "3분기에 이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홈쇼핑 매출이 전년 대비 15% 역신장한 1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가 하락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출 회복이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방송 횟수 및 방송당 횟수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는 것. 다만 향후에는 중국 홈쇼핑 매출 성장률이 주가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11월 이후 중국 동방 CJ 홈쇼핑에서의 방송 스케줄이 규칙적으로 잡히고 있다"며 "프리미엄 채널에서 판매되는 경우 2000세트 완판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닉은 현재 약 1만6000세트의 물량을 보내놓은 상태"라며 "앞으로는 통관 시간이 단축되고 한 번에 더 많은 물량을 보냄으로써 비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