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80·사진)의 ‘고바우 영감’ 만화 원래 그림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고바우 영감 원화를 비롯해 김용환의 ‘토끼와 원숭이’ 단행본, 김종래의 ‘엄마 찾아 삼만리’ 원화(原畵) 등 근대만화 작품 3건의 원화를 문화재로 등록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바우 영감은 1950년 이후 ‘사병만화’ ‘만화신문’ ‘월간희망’ 등에 게재되고 1955년 2월1일 이후에는 일간지를 거치면서 모두 1만4139회가 연재된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다. 문화재청은 이 만화가 “우리나라 최장수 연재 시사만화로 현대사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사료적 가치를 지닌다”고 등록예고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 만화가 “우리나라 최초 베스트셀러 만화의 원화로, 고전 사극으로 대표되는 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근대만화가 문화재로 등록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