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혁명'…대신증권, 한국 MTS 평가대상 1위
'터치 혁명'…대신증권, 한국 MTS 평가대상 1위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힘입어 주식거래 시장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앱융합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금융컨설팅 전문기관인 블래스트씨앤알의 장경천 교수팀이 국내 27개 증권사 MTS를 대상으로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를 실시해 ‘2012 대한민국 MTS 평가 대상’ 하반기 수상 증권사를 선정했다.

'터치 혁명'…대신증권, 한국 MTS 평가대상 1위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앱융합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2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MTS) 평가 대상’ 하반기 평가에서 대신증권 ‘CYBOS Touch’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 ‘CYBOS Touch’는 전문가 평가와 콘텐츠 접근성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종합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하반기 평가에서는 지난 5월 상반기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던 MTS들이 뒤로 밀리고 새로운 증권사가 대거 등장하는 등 증권사들의 MTS에 대한 총력전 양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기술력 경쟁도 순위 변동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CYBOS Touch’는 이용률이 높은 순으로 배치한 메뉴바와 직관성을 높인 화면 레이아웃, 한눈에 인지할 수 있는 전체 메뉴 등을 중심으로 개선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바닥 거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MTS 대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MTS로 평가받은 만큼 향후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전망이다.

키움증권 ‘영웅문S’는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콘텐츠 다양성 부문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인터넷 기반 전통의 강호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키움증권 ‘영웅문S’는 원활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메뉴 간 접근성을 고려한 매뉴 구조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HTS에서도 주문 서비스를 특화했는데 이를 MTS에도 반영함으로써 호가 주문, 쾌속 주문, 예약 주문 등 다양한 매매 방식의 주문 환경을 마련한 것이 장점이다.

HMC투자증권 ‘H Mobile’은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기능 등을 반영해 기술 및 안정성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평가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eFriend Smart+’가 1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투자증권 ‘eFriend Smart+’는 디자인 콘텐츠 안정성 등 3개 소비자 평가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위젯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 바탕화면에서 바로 시세 조회가 가능하도록 한 기능은 차별화 서비스로 인정받았다. 로그인 없이 시세나 관심 종목을 조회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쉽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우리투자증권 ‘mug Smart’가 고객 편의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현대증권 ‘Smart able’은 커뮤니티(상호 작용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새롭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 ‘mPOP’은 삼성증권만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 서비스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사 MTS 대비 직관성 및 가독성이 우수해 UI 디자인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 부문별 평가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블래스트씨앤알 장경천 교수(중앙대 교수)는 “한국경제와 블래스트씨앤알은 주식 투자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데 얼마나 편리하고 유용하게 각 증권사의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각기 서로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하였다. 두 기관의 평가 방식이 결과의 객관성을 배가시켜 주어 주식 투자자들이 MTS를 선택하는데 유익한 지표로 작용하길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나아가 이번 평가가 MTS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경수 한국앱융합산업협회 회장(세움넷 대표)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식거래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소비자 요구를 즉각 반영한 증권사 MTS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하루가 다르게 MTS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평가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증권사들도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평가자료 및 순위 정보는 한경닷컴(www.hankyung.com) ‘대한민국 MTS 평가대상’ 전용사이트 참조.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