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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시대] "임기 마치고 떠날 때도 박수칠 수 있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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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사람 100人 새 대통령에 바란다

    '통합' 실천 한목소리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배려와 공정한 기회 줘야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
    기업환경 개선정책 필요…상인 "장사 좀 잘됐으면…"

    여성·소외층 배려를
    안전한 학교·보육제도 개선…비정규직·다문화가정 지원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 독도를 확실히 지켜내는 대통령….

    내년부터 ‘대한민국호(號)’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자 각계각층의 한국 국민들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경제살리기부터 사회통합, 남북관계 개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살펴주는 ‘어머니 같은 대통령’이 돼달라는 주문이다. 본지는 20대부터 60대 이후까지 연령별, 남녀별, 직업과 직종을 두루 대표할 수 있는 각계각층의 보통사람 100인에게서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들어봤다.

    ◆가장 많은 목소리, ‘통합’ 실천을 당부

    국민들은 무엇보다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끄는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했다. 배우 이한위 씨는 “공약은 자신과의 약속일 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말했고 한국화가 석철주 추계예술대 교수는 “몇십 년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오혜선 GS샵 쇼핑호스트는 “국민을 배려하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열어주는 대통령”을, 김유색 현대차 노조원은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 임기를 마칠 때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을 바랐다.

    ◆경제살리기에 바로 나서라

    국민들은 무엇보다 경제살리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경제살리기와 국민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기업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 청원군 현도면의 영농후계자 홍성규 씨는 “좋은 영농 환경을 만들어 주면 농업 자생력을 높일 수 있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이용훈 인천국제공항공사 차장은 인천공항을 세계적 허브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울 신대방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엄태식 씨와 대림동 영화상가번영회장 송순기 씨는 “장사가 너무 안 된다”며 경제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주영진 세무사는 공정한 과세체계 확립을, 기업은행 김재원 씨는 안정적인 환율 정책을, 노무법인 홍익의 박성미 공인노무사는 법정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제 개선을 요청했다.

    ◆여성, 안전, 안보…다양한 각계 목소리

    박명숙 경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의 지위가 지금보다 좀 더 향상되도록 보육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경남 창원의 김학만 옥산기계 대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를, 해경 5001함에 근무하는 신현정 순경은 날로 흉포해지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위한 외교적 노력,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크레인을 운행하고 있는 하성병 기사는 미래를 내다보는, 일관된 항만정책을 주문했다.

    구자학 부산 연제경찰서 토곡지구대 경사, 용성우 분당우체국 집배원 등은 인력확충을, 백승민 한국중부발전 전략기획팀 차장은 안정적인 전기공급을 위한 대책마련을, 윤재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탐방연수원 주임은 국립공원 확대, 이춘우 KTX 기장은 철도 안전 시스템 보강을 각각 희망했다.

    ◆소외계층과 지역현안 배려도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원하는 이들도 많았다.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인 노이현 씨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 이영희 통계청 통계조사관은 ‘무늬만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용대 한진중공업 복직자는 해고자 복직,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일자리를 늘려달라고 했다. 시민단체 굿네이버스의 김일용 국장은 “약자의 눈높이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지역현안에 대한 요구도 봇물을 이뤘다.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에 근무하는 우종필 주무관은 세종시에 대한 관심과 재정 지원을,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주)한영산업 박정호 총무과장은 조선산업 활성화를 기대했다.

    ◆교육·복지·문화에도 관심을

    프로골퍼 양용은은 골프가 대중적 스포츠가 되기를 희망했고,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씨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재능을 썩히는 선수들이 없도록 복지와 지원에 관심을 써달라”고 말했다.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을 원했고 KT롤스터 소속 프로게이머인 이영호 씨는 문화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셧다운제 폐지를 요청했다.

    교육계에서 남현주 충북 음성고 교사는 과학교육의 정상화,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은 입시위주 교육의 탈피, 강남청솔학원에 다니는 강지영 씨는 잦은 대입제도 변화의 중단을 요구했다.

    외국인들도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보였다. 중국인 유학생 진메이 씨(성균관대 무역학과 석사과정)는 “외국 유학생도 반값 등록금 정책의 수혜를 받고 한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몽골 출신인 쿠브쿠 덜거르수랭 씨(연세대 경영학과)는 “한국에 대한 첫 이미지를 주는 출입국사무소가 좀 더 편리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조선족 이주노동자인 김영화 씨는 “이주노동자와 가족들이 차별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수시모집에 합격한 예비대학생 정민규 군(서울 성보고)은 주변 강국에 흔들리지 않는 외교력을, 국립현충원 자원봉사자인 차석용 씨는 강한 안보의식을 당부했다.

    각계 각층 제언 주신 분

    ◆시민단체 김일용 굿네이버스 국장(56) 박은실 한국YWCA현합회 운동국장(42) 최준호 환경운동연합 생명활동국장(39) 김기린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팀장(28) 이심 대한노인회장(73)

    ◆직장인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46) 최원준 한국선급 홍보기획팀장(46) 김희진 LG전자 신입사원(26) 김성훈 벤처기업(트루웹) 사장(39) 배유미 알서포트 제품개발2팀 주임(29) 이영호 KT롤스터 프로 게이머(20) 오혜선 GS샵홈쇼핑 진행자(39) 백승민 한국중부발전 전략기획팀장(42) 양성미 이마트 남양주점 캐셔(39) 홍진혁 편의점 아르바이트(19) 김재원 기업은행원(28) 유현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46) 남상만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65) 홍성규 청원군 영농후계자(48) 송순기 서울 대림동 영화상가번영회장(64) 최용식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회장(66) 김학만 창원공단 옥산기계 대표(50)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상무(54) 박정호 대불공단 한영산업 총무과장(36) 김영혼 택시기사(59) 정인석 버스기사(55) 김미숙 서울메트로 역무원(30) 이춘우 코레일(KTX) 기장(42) 엄태식 자영업자(60) 김은풍 피자 배달원(28) 정종현 퀵서비스 기사(49) 하성병 부산 항만 컨테이너 조정 기사(40) 김유색 현대차 노조원(56) 이용대 한진중공업 복직자(55) 김진원 아파트 경비원(64) 남상복 축산인(58)

    ◆교육 전호숙 국공립유치원교원협회 회장(54) 남현주 충북 음성고 교사(36) 손충모 전교조 대변인(44) 김성규 경기 양영초교 교장(58) 김소미 성균관대 총여학생회장(21) 강지영 재수생(20) 정민규 서울 성보고3(18) 박준하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재학생(21) 최석만 세종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49)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44)

    ◆군경 구자학 부산연제경찰서 토곡지구대 경사(43) 신현정 해경경비정 5001함 순경(25) 김형준 독도경비대 의경(21) 장주민 지하철 공익요원(20)

    ◆전문직 손덕중 전남대 로스쿨 3학년(30) 신영무 대한변협 회장(68) 윤종성 변호사(41) 이근재 법무사(46) 주영진 세무법인 위드 세무사(42) 안준수 관세법인 에이원 관세사(42) 류혜미 KBK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33) 이능복 감정평가사(41) 이강훈 의사(39) 김필녀 약사(47) 이정혜 간호사(25) 박하영 미용사(24)

    ◆정관계 강감창 시의회 의원(50) 김홍장 충남도의회 의원(51) 곽보현 행정안전부 사무관(27) 우종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 주무관(38) 이태근 전북 부안읍장(58) 박명숙 경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58) 이종태 새누리당 비서관(35)

    ◆행정 윤재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35) 이용훈 인천공항공사 차장(43) 정은선 120다산콜 상담직원(20) 용성우 우체국 집배원(31)

    ◆노동 박성식 민주노총 홍보국장(42)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54) 박성미 노무법인 홍익 노무사(32) 박진용 퇴직자(53) 김병철 청년유니온 조합원(19)

    ◆사회복지 박현 사회복지사(36) 이선영 자원봉사자(21) 백경학 푸르메복지재단 상임이사(49) 차석용 국립현충원 자원봉사자(72) 이영희 통계조사관(46)

    ◆문화예술 양경학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평가부장(51) 이한위 배우(51) 석철주 추계예술대 교수(62)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49)

    ◆체육 소형석 대한체육회 경영전략팀 대리(34) 양용은 프로 골퍼(40) 양학선 체조 국가대표(20)

    ◆외국인 김영화 중국인 근로자(42) 진메이 성균관대 무역학과 해외유학생(24) 쿠브쿠 덜거르수랭 연세대 경영학과 해외유학생(22)

    ◆기타 노외숙 주부(55) 노이현 결혼이주민 주부(41) 장혜진 법률신문 기자(29)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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