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 형제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동생을 기리며 장학금 3억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서울대는 20일 변호사 오용호(61), 오양호(51) 형제가 ’오영일·오봉호희망장학기금’ 3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형제는 전북교육청 장학관이었던 부친 고(故) 오영일 선생과 198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을 마친 뒤 세상을 떠난 동생 봉호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장학기금을 내놨다. 이 돈은 봉호씨의 아들이 지난해 졸업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와 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형 오용호 씨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으며 동생 양호씨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