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로 방한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겨울용 내의·침구가 잘 팔리고 있다.

20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월 겨울용 내의와 침구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520%까지 늘어났다. 작년 겨울이 덜 추웠던 영향도 있지만, 최근 불황으로 인해 전기요금을 들이지 않고도 방한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GS샵은 지난해 10월 내복 판매 방송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올해 10월에는 내복 방송으로만 4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11월에도 약 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40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품 수도 지난해 11월 1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6건으로 늘렸다. 겨울용 이불 매출 역시 올 10월에는 전년 동기보다 10% 늘고, 11월에는 60% 증가했다.

CJ오쇼핑은 올 10~11월 내의와 침구 매출이 각각 132%, 120%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11월 내복으로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매출은 65억원으로 520% 늘어났다. 침구 매출도 11% 증가했다. 롯데홈쇼핑도 올 10~11월 내의와 침구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300%, 20% 늘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