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식 수술' 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모가 더욱 중시되면서 사람들이 안경 쓰는 것을 기피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라식 수술이 인기를 끌면서 그만큼 우려되는 것은 바로 '안전'이다. 수술을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라식 수술을 둘러싼 부작용 등 무성한 소문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라식보증서'가 뜨고 있다.

라식보증서란 안전한 시력회복을 위해 라식소비자가 의료진으로부터 책임을 보장받기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를 말한다. 라식수술에 있어 라식부작용과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라식소비자가 보장받아야 하는 중요한 사항을 법률로 보장해 놓은 안전장치인 셈이다.

라식소비자를 대상으로 라식보증서를 무료로 발급 중인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는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제정했다.

라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현 상황에서, 라식보증서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직접 라식 소비자단체 아이프리를 찾았다.

Q. 라식보증서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A. 아이프리 라식보증서는 라식 부작용을 예방하고, 라식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탄생했다.

한 해에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만 해도 약 10만 명에 이른다. 라식보증서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박리다매식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과도하게 낮은 라식수술비용은 병원으로 하여금 그만큼 더 많은 시술환자를 필요로 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부작용의 위험도 높아지게 되었다. 과도한 시술로 인한 위험부담을 소비자가 떠안게 된 것이다.

아이프리 라식보증서는 이처럼 라식수술로 인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부작용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Q. 그밖에 어떤 활동을 통해 라식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하고 있는가?

A. 앞서 말한 라식보증서의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라식보증서는 라식 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의료진의 책임 의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료 약속일’이나 ‘소비자 만족 릴레이’도 시행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라식 수술 후 불편한 점이 생겼다면, 라식 소비자 단체 홈페이지에 안전 관리를 요청할 수 있다. 안전관리 요청과 함께 불편사항이 접수된 해당병원은 소비자에게 언제까지 치료를 완료하겠다는 치료약속일을 제시해야 하며, 그날까지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결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는 소비자만족지수를 전면 초기화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소비자 만족 릴레이는 해당 병원의 수술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 수치로, 한 명이라도 불만을 가진 소비자가 발생할 시에는 릴레이 수치가 ‘0’으로 초기화된다. 이 또한 라식보증서와 더불어 소비자가 철저한 사후관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다.

또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달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점검도 실시한다. 점검날에는 검사장비와 수술장비의 상태, 오차여부는 물론이고, 수술실 내 세균 및 미세먼지 수치까지 꼼꼼히 체크한다. 장비의 미세한 오차나 수술실 내 미세한 먼지 하나까지도 소비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점검하고 있다.

Q. 지금까지 아이프리 라식보증서의 성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실제로 실명이나 부작용을 예방한 케이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라식 소비자의 권익을 향상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라식보증서 발급제도를 운영하면서 병원들이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험했다. 라식보증서가 의료진에게 경각심 그 자체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소비자와 병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본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여전히 라식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꼭 알아야 하지만 잘 모르고 있는 정보들이 있다. 따라서 라식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라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나 라식바로알기캠페인 등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점차 인증병원의 수를 늘려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