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모델로 활동 중인 임모씨(29)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사진촬영에 임한다. 장시간 이어지는 촬영 속에서도 조금 더 예쁜 의상으로 보이기 위해 허리를 틀거나 가슴을 앞으로 내미는 등의 힘든 포즈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임씨는 촬영이 끝나면 어김없이 허리통증을 느꼈다. 최근에는 통증이 오래 지속될 뿐 아니라 촬영이 힘든만큼 증상이 더 악화돼 결국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7명 정도가 허리디스크 증상을 경험했거나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중장년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요즘에는 20~30대 직장인들도 발병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기에 그 심각성을 모르고 방치하는 탓에 질환을 더욱 키우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문병진 연세바른병원 강서점 원장은 “척추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아주고 충격을 흡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척추가 허리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게 되면 초기에 일시적인 허리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다리가 찌릿하거나 저린 하지방사통을 동반한다. 심하면 하반신 감각이상은 물론 대소변 장애까지 올 수 있어 빠른 시일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바른병원 강서점의 비수술치료인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기존의 신경성형술에 내시경과 레이저를 사용, 염증이나 신경유착은 물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의 치료대상은 신경성형술의 치료대상 뿐만 아니라 직접 내시경을 통해 병변 부위를 확인하기 때문에 MRI(자기공명영상)로 확인 할 수 없는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 비수술치료로 고주파수핵감압술을 하는데, 디스크 내부의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을 제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스크 내부를 감압함으로써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이 척추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의자에 앉을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는 것이 좋다. 또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골반을 틀어지게 함은 물론 허리에도 무리를 주게 되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는 조언했다.

한편 연세바른병원 강서점은 365일 진료를 시행 중이며 당일 입원, 검사, 진단, 시술, 퇴원이 가능한 원스탑 케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세바른병원 의료진이 방문간호팀을 구성, 주기적으로 시술 및 수술 환자분들의 집을 방문해 경과 체크와 운동방법 등을 알려주는 방문간호를 실시하고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