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올해 수익률이 좋았던 중소형 음식료 주식에 대한 차익 실현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에 벌어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차이가 다시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 위주의 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또 "내년 1월에는 외식 업체들이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소형 외식업체들보다 대형 외식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외식산업도 대형화, 기업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며 "대형 업체가 도매업체나 전문 유통업체들 통한 식자재 구매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기업형 식자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s)로는 KT&G와 CJ프레시웨이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KT&G는 홍삼 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 하반기 담배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CJ프레시웨이는 확대된 외형에 걸맞는 원료 소싱 효율화가 진행 중"이라며 "중국과 베트남에 연내에 현지 법인들이 설립되면서 해외 급식과 식자재 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