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벨로스터 1만3500여대를 선루프 안전성 문제로 리콜한다고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 4월17일 사이에 미국에서 판매한 2012년형 모델이다.

NHTSA는 “벨로스터에 장착된 파노라마 선루프가 제작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며 “운전 중 선루프가 깨지는 등의 안전성 문제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벨로스터의 선루프가 깨졌다는 소비자 신고건수는 총 11건이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서면을 통해 리콜 대상자들에게 대리점에서 차량 검사를 받도록 권유할 예정” 이라며 “필요할 경우 무료로 선루프를 교체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자동차 시장조사 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벨로스터를 3만2886대를 판매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모두 한국에서 제작돼 미국으로 수출한 모델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