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땐 페이드, 나이 들면 드로 구질로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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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프다이제스트 스윙 제언
젊을 땐 몸이 이끌게
유연성 떨어지면 손과 팔 이용해 스윙을
젊을 땐 몸이 이끌게
유연성 떨어지면 손과 팔 이용해 스윙을
스윙은 평생 한결같을 수 없다. 젊을 때와 나이 든 뒤의 스윙은 분명히 다르다. 유명 교습가 짐 맥린(75)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신년호에서 젊은 사람의 스윙과 나이 든 사람의 스윙을 비교분석했다.
맥린은 “신체의 능력과 맞지 않는 스윙을 하려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다”며 “그들은 신체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몸을 악화시키거나 상처를 주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고 유연성이 좋은 사람은 몸이 이끄는 스윙을 하게 된다. 큰 근육을 활용해 몸의 중심에서 파워가 뿜어져 나오고 스윙하는 동안 하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페이드샷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이 든 사람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로 구질이 더 적합하다. 손과 팔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이를 몸의 움직임과 결합시키는 스윙이 필요하다. 유연성이 떨어지면 거리를 내기 위해 좀 더 자유로운 스윙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젊은 사람의 스윙
어드레스=큰 회전 스윙을 할 수 있는 셋업 자세가 필요하다. 상체와 하체를 거의 일직선 상태로 만들어 몸의 중심을 잡고 백스윙을 하는 동안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배를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을 가져 몸의 중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백스윙 톱=백스윙 과정에서 등, 어깨, 배 등 큰 근육을 활용하고 손과 팔의 역할은 최소화한다. 머리의 움직임은 미세하게 있지만 무게중심은 오른발로 이동한다. 몸의 중심이 유지된 상태에서 엄청난 파워가 감아진 근육들에 축적된다.
다운스윙=하체와 몸의 중심이 이 과정을 주도한다. 손과 팔은 수동적이고 손목이 충분히 코킹이 돼 있다. 주저앉는 듯한 동작으로 클럽을 끌어내리면서 볼에 접근한다. 늦게 따라오는 클럽헤드는 엄청난 스피드를 낸다. 왼팔은 가슴에 붙어 있고 오른쪽 팔뚝은 몸쪽으로 밀어넣고 있다.
임팩트=손으로 클럽을 조작하지 않고 하체와 몸의 중심을 이용해 클럽을 던진다. 하체가 풀어지면서 오른발 뒤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진다. 손은 따라갈 뿐이고 회전동작은 거의 없다.
피니시=몸의 회전이 계속 동작을 이끌어내 손과 팔이 큰 회전과 함께 상체를 감싼다. 몸의 중심과 하체를 이용한 스윙으로 인해 허리가 충분히 돌아가 있다.
○나이 든 사람의 스윙
어드레스=유연성이 떨어지면 거리를 내기 위해 드로 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 볼의 위치를 뒤쪽으로 약간 옮기고 타깃 쪽 발을 닫아주는 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한다. 이는 백스윙을 용이하게 하고 임팩트 때 안쪽으로 접근하게 해준다. 상체를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것도 회전에 도움이 된다.
백스윙 톱=헤드가 타깃 반대쪽으로 자유롭게 움직여 더 많은 회전을 만들어낸다. 팔을 뒤로 젖히고 손목 코킹을 최대화한다. 팔이 몸을 끌어당겨 회전하고 무게는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다운스윙=내려오면서 손과 팔이 볼에 일직선으로 다가간다. 오른쪽 팔뚝과 어깨는 톱에서 떨어지면서 임팩트까지 안쪽으로 스윙 궤도를 유도한다. ‘톱에서 클럽을 던지라’는 말이 이에 해당한다. 팔을 가속하고 손목을 풀면서 파워를 만들어낸다.
임팩트=오른발이 지면에 남아 있고 임팩트 때 몸이 볼을 보고 있다. 부족한 회전동작을 보충하기 위해 손과 팔을 이용해 클럽을 던진다.
피니시=몸의 동작이 제한되기 때문에 팔로스루가 잘 안 된다. 팔이 몸을 감싸는 피니시 대신 양 팔꿈치가 지면을 향한 채 편안하게 끝난다. 힙과 어깨는 적절하게 돌아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맥린은 “신체의 능력과 맞지 않는 스윙을 하려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다”며 “그들은 신체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몸을 악화시키거나 상처를 주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고 유연성이 좋은 사람은 몸이 이끄는 스윙을 하게 된다. 큰 근육을 활용해 몸의 중심에서 파워가 뿜어져 나오고 스윙하는 동안 하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페이드샷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이 든 사람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로 구질이 더 적합하다. 손과 팔의 움직임에 집중하면서 이를 몸의 움직임과 결합시키는 스윙이 필요하다. 유연성이 떨어지면 거리를 내기 위해 좀 더 자유로운 스윙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젊은 사람의 스윙
어드레스=큰 회전 스윙을 할 수 있는 셋업 자세가 필요하다. 상체와 하체를 거의 일직선 상태로 만들어 몸의 중심을 잡고 백스윙을 하는 동안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 배를 안쪽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을 가져 몸의 중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백스윙 톱=백스윙 과정에서 등, 어깨, 배 등 큰 근육을 활용하고 손과 팔의 역할은 최소화한다. 머리의 움직임은 미세하게 있지만 무게중심은 오른발로 이동한다. 몸의 중심이 유지된 상태에서 엄청난 파워가 감아진 근육들에 축적된다.
다운스윙=하체와 몸의 중심이 이 과정을 주도한다. 손과 팔은 수동적이고 손목이 충분히 코킹이 돼 있다. 주저앉는 듯한 동작으로 클럽을 끌어내리면서 볼에 접근한다. 늦게 따라오는 클럽헤드는 엄청난 스피드를 낸다. 왼팔은 가슴에 붙어 있고 오른쪽 팔뚝은 몸쪽으로 밀어넣고 있다.
임팩트=손으로 클럽을 조작하지 않고 하체와 몸의 중심을 이용해 클럽을 던진다. 하체가 풀어지면서 오른발 뒤꿈치가 지면에서 떨어진다. 손은 따라갈 뿐이고 회전동작은 거의 없다.
피니시=몸의 회전이 계속 동작을 이끌어내 손과 팔이 큰 회전과 함께 상체를 감싼다. 몸의 중심과 하체를 이용한 스윙으로 인해 허리가 충분히 돌아가 있다.
○나이 든 사람의 스윙
어드레스=유연성이 떨어지면 거리를 내기 위해 드로 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 볼의 위치를 뒤쪽으로 약간 옮기고 타깃 쪽 발을 닫아주는 클로즈드 스탠스를 취한다. 이는 백스윙을 용이하게 하고 임팩트 때 안쪽으로 접근하게 해준다. 상체를 타깃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것도 회전에 도움이 된다.
백스윙 톱=헤드가 타깃 반대쪽으로 자유롭게 움직여 더 많은 회전을 만들어낸다. 팔을 뒤로 젖히고 손목 코킹을 최대화한다. 팔이 몸을 끌어당겨 회전하고 무게는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다운스윙=내려오면서 손과 팔이 볼에 일직선으로 다가간다. 오른쪽 팔뚝과 어깨는 톱에서 떨어지면서 임팩트까지 안쪽으로 스윙 궤도를 유도한다. ‘톱에서 클럽을 던지라’는 말이 이에 해당한다. 팔을 가속하고 손목을 풀면서 파워를 만들어낸다.
임팩트=오른발이 지면에 남아 있고 임팩트 때 몸이 볼을 보고 있다. 부족한 회전동작을 보충하기 위해 손과 팔을 이용해 클럽을 던진다.
피니시=몸의 동작이 제한되기 때문에 팔로스루가 잘 안 된다. 팔이 몸을 감싸는 피니시 대신 양 팔꿈치가 지면을 향한 채 편안하게 끝난다. 힙과 어깨는 적절하게 돌아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