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이 넘도록 초등학교로 사용돼 온 건물 전체가 작가들의 실험미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9일 홍익대에 따르면 이 학교 미대 출신 작가 3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대학 안에 있는 옛 홍익초등학교 건물에서 실험미술전 ‘프로젝트 72-1’을 열고 있다. 1966년부터 47년간 홍익대 서울캠퍼스 안에 있던 홍익초교는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성미산으로 이전했다. 미술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학교에 남아있던 종이나 의자, 나무재료, 쓰레기 등을 예술 작품의 재료로 활용해 다양한 형식의 실험적인 작품을 제작했다. 교실은 모두 작가들의 실험공간으로 사용됐고 급식실, 숙직실, 과학실, 컴퓨터실도 공간의 특성을 반영해 새로운 작품으로 되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