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클럽SK’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7개월여 만에 75만장이 발급됐다. 월 10만장이 넘는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카드는 하나SK카드가 SK그룹과 손잡고 은행, 통신, 주유, 마트, 학원,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SK그룹 계열사에서 받을 수 있는 부가 혜택이 집약돼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하나SK카드 측은 내년 상반기 100만장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의 ‘2X카드’가 65만장으로 ‘클럽SK’의 뒤를 이었다. ‘2X카드’는 6개월 이상 사용하면 혜택이 두 배로 늘어나는 구조로 단골 고객을 유치했다. 이어 현대카드 ‘제로’가 51만장, 롯데카드 ‘포인트플러스 포텐’과 ‘삼성카드3’이 각각 50만장 등 순이다. ‘제로’는 전달 실적이나 할인 횟수 등 혜택을 누리는 데 필요한 조건을 과감히 없앤 게 특징이다. ‘포인트플러스 포텐’은 한 장의 카드에 롯데 포인트와 OK캐쉬백 포인트를 함께 쌓아주는 전략으로 성공했다.
KB국민카드가 선보인 ‘혜담카드’는 31만장, 신한카드의 ‘RPM 플래티늄샵’은 30만장 발급됐다. ‘혜담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게 해 만족도가 높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