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할 때 투표인증 샷을 보여주시면 계란 한 판(30개)을 드립니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열린 19일 광주·전남 중소상인들의 이색 투표 독려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북 지역에 50여 개 체인망을 둔 영암마트와 와이마트는 이날 광주 12곳, 전남 2곳, 전북 1곳 등 체인점 15곳에서 투표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행사를 벌인다.

마트 측은 고객이 투표인증 샷을 계산대에서 제시하면 구매금액에 상관없이 2천500mL 상당의 섬유유연제, 30개짜리 계란 한 판 등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영암마트는 이달 초부터 자체 제작 전단과 현수막 등을 통해 "12월 19일 투표에 꼭 참여합시다"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해왔다.

마트 측은 임직원 1천여 명을 상대로 대선일 '탄력 출근제'를 운영했다.

대선일 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사내 통신망에 투표 인증 사진을 게재하면 투표에 참여한 시간(1시간 30분~2시간)만큼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

또한 200여 협력업체 임직원 500여 명에게도 내부 통신망과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한 인증 샷 릴레이 캠페인 등을 통해 투표 참여를 권장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마켓 맘' 운암점의 정현오 대표는 전 직원 40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각 3만 원씩, 총 120만 원의 '투표수당'을 주기로 약속해 화제다.

직원 1명이 투표를 하지 않을 때마다 각 직원의 수당은 1만 원씩 깎이기 때문에 투표하지 않은 직원이 3명 미만이어야 보너스 지급이 가능하다.

정 대표는 지난 4·11총선에서도 전 직원들에게 5만 원의 투표수당을 약속, 직원들이 100% 투표율을 보여 수당 전액을 지급한 바 있다.

슈퍼마켓 맘은 이날 투표확인증을 지참한 고객들을 상대로 5%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