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대항공사인 에어캐나다의 저가항공사가 내년 7월 정식 운항에 들어간다.

에어캐나다는 18일(현지시간) 자회사로 운영되는 저가항공사 '루즈(Rouge)'가 유럽과 카리브 해(海) 휴양지를 중심으로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경영 극대화 방안의 하나로 웨스트제트, 트랜샛 등 국내 저가 항공사에 맞서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루즈는 기존 에어캐나다 노선이 취항하지 않는 관광 휴양 도시를 대상으로 취항에 나서지만, 곧 노선 확대에 나서 내년 하반기 중 아시아 국가도 영업 대상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전략에 따라 루즈는 승무원 임금과 수당 등을 모회사보다 낮추고 기내 좌석도 기존 항공기보다 20% 늘려 운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캐나다는 저가항공사 설립을 위해 조종사 및 승무원과 새 단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사간 격심한 진통을 겪었다.

루즈는 에어캐나다가 보유 중인 보잉 767기와 에어버스 A319기를 운항기종으로 우선 투입하는 데 이어 2014년까지 보잉의 신기종인 787 '드림라인'기가 인도되는 대로 추가 운항할 예정이다.

또 국내 출발지도 토론토를 시작으로 점차 국내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jaey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