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6단계 상향 조정했다. 그리스의 채무 환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18일 "그리스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3차 구제금융분 343억 유로를 19일까지 모두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유럽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148억 유로도 지급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채권단의 우려도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채권 은행단을 대변하는 국제금융협회(IIF)는 그리스 경제가 계속 큰 폭으로 위축되는 한 기존의 구제금융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 상존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한 헤지펀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한다'는 쪽에 일찌감치 걸어 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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