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은 11.6%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시작된 지 세 시간 만인 오전 9시 유권자 4050만7842명 중 471만6438명이 투표에 참여해 11.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63%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한 2007년 17대 대선 선거 당일 오전 9시 투표율인 9.4%보다 2.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15.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 14.2, 광주 13.2%, 부산 12.7%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1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18대 대선은 70% 안팎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앞서 선관위 조사에서도 '이번 대선에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 유권자의 79.9%가 "반드시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율이 68% 이하가 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70% 이상이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건 문 후보 지지층이 많은 젊은 세대가 투표에 많이 참여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68%~70%의 투표율로 치열한 접전일 벌어질 경우 결과예측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선관위는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직후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산업경제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