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0원 지지력을 시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밤 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73.00~107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전 거래일 환율은 2.10원 내린 1072.50원에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연말을 앞두고 1070원 중반 네고(달러화매도) 물량과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수와 관련된 달러 공급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기에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양적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하락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다만 "1070원대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를 확인한 것이 지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늘어난 것도 하락 폭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거래 범위로 1071원~1076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