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투표율 77%에 문재인은 말춤, 박원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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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63빌딩 걸어 오르고, 황석영은 작품 증정 사인회
박원순 서울 시장(사진)이 대선 투표율 77%를 넘으면 시청광장에서 노래하겠다고 17일 약속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표율 77% 이상이면 산타가 아닌 제가 직접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겠다" 며 "제 노래솜씨가 궁금하다면 12월19일 투표를 해 달라" 고 말했다.
한 시민의 "(투표율) 77% 넘으면 노래, 80% 넘으면 춤" 이란 제안에도 "77% 노래, 80% 춤, 좋습니다" 라며 흔쾌히 응했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투표율 77%를 넘겨 자신이 당선되면 명동에서 말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유명 인사들의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표율 77%를 넘길 경우 63빌딩을 걸어 오르겠다고 약속했다. 소설가 황석영도 이날 트위터에서 "투표율 77%를 넘기면 다음날 광화문에서 문학인생 50주년 기념작품 <여울물소리>를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증정하는 게릴라 사인회를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와 범야권 인사들이 투표율 77%를 강조하는 이유는 유권자의 77%인 30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경우 승산이 높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기 때문. 행운의 숫자인 7을 반복해 강조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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