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의 4분기 매출을 기존 843억원에서 707억원으로, 영업이익을 기존 79억원에서 46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매출 감소의 원인은 ITO필름 공급부족 현상에 의한 소니 모바일향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향 터치기기의 주문이 전기 대비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013년 이엘케이의 삼성전자향 매출 추정치를 기존 1138억원에서 2152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2013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출하량을 기존 2600만대에서 3150만대로 상향했고, 기존 추정치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스마트폰향 공급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추정한 2013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3억대에서 이엘케이의 점유율 3%를 가정한 매출은 787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면에 ITO필름 공급부족 현상에 의한 소니 모바일, 모토로라향 매출과 윈도8의 점유율 확대 지연에 의한 HP, 중대형 터치기기향 매출을 하향조정했다. 2013년 이엘케이의 매출은 4687억원,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4.1%, 1196.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악화에 의해 고점대비 27.6%의 주가조정 이뤄지고 있는 구간이며 영업이익 하향조정폭이 40%라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10% 정도의 주가하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13년 전망의 핵심인 삼성전자향 공급은 4분기에도 추정치에 부합될 것으로 파악되고, 기존에 예상하지 못했던 스마트폰향 공급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6.9배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