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성과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도입한다.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성과에 따라 더 빠른 승진 자격과 연봉인상률을 부여하는 제도다.

하이트진로는 17일 서초동 본사에서 김인규 사장(관리부문), 손봉수 사장(생산부문)을 포함한 경영진과 서광석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인사제도 조인식을 가졌다.

새 제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직원들은 성과에 따라 ‘G1~G6’ 단계의 직급을 받는다. 기존처럼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호칭은 유지되지만 보상이나 승진은 호칭에 상관없이 성과나 승진포인트에 따른다. 같은 과장이라도 직급은 G3, G4 등으로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또 개인 및 조직의 성과에 따라 기본연봉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연봉제를 사무관리직군에 도입하며, 생산현장직에는 개인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