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는 영세한 카드 가맹점의 실질적 자립을 돕기 위해 미소금융재단의 지원을 받는 가맹점 가운데 1곳을 선정하고 2개월여간 임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가게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16일 재오픈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하나금융그룹 하나미소희망봉사단(단장 하나은행 강신목 부행장)에서 실시하는 ‘미소금융지원 가맹점 재능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 10월, 하나SK카드를 비롯한 하나금융 자회사들은 미소금융지원을 받는 가맹점 중 각각 1곳을 선정해 자발적으로 신청한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하나SK카드는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신촌 지역)에 위치한 33?(10평) 규모의 식당을 선정하고 각각 다른 재능을 가진 ‘하나SK카드 재능기부봉사단’ 9명이 휴일과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들은 △유동인구 및 상권 분석을 통한 업종 및 메뉴 컨설팅 △로고 도안 및 인테리어 통일성 확보 등 디자인 지원 △페이스북 등을 통한 SNS 홍보 △가맹점 업주 대상 금융, 재무 상담 등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날 재오픈 행사에는 하나SK카드 정해붕 사장을 비롯한 재능기부봉사단 직원들이 모두 참석해 거리 홍보는 물론, 일일 종업원으로 활동하며 해당 가맹점의 성공적인 재오픈 행사를 지원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연말 연시에 흔히 있는 일회성,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카드사가 중장기적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실질적 자립을 도와주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재능기부 지원을 받은 이필용 ‘타궐안’ 사장은 “영업을 시작한 지 2년 반 정도 지났지만 일관성 있는 인테리어나 고객분석 등은 엄두도 못 냈었다”며 “하나SK카드 임직원 분들이 브랜드 설정부터 인테리어, 금융 상담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부분을 모두 도와 주셔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 재능기부봉사단 육철민 차장은 “단순한 물질적 기부가 아닌 우리의 노력으로 가맹점주 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카드사에 매우 중요한 고객인 가맹점주 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듣고 함께 어울린 경험을 살려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맹점 마케팅과 이벤트를 기획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영세가맹점에 대해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직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도울 수 있게 돼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의미 있는 영세가맹점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