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출구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일본은 총선을 치르려면 중의원부터 해산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달 16일에 노다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선고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어제 바로 총선이 치러졌다. 사실상 선거결과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20%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지지도가 30% 밑일 때는 좀비 정부라는 표현을 쓴다. 어떠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죽은 시체와 같다는 의미의 좀비 정부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됐고 과연 얼마큼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중요했다. 당초 예상보다 자민당의 전체적인 지지도와 관계 없이 의석수는 상당 부분 많이 확보됐다. 그래서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의 재집권과 함께 아베 내각이 출범했다. 보통 좋든 싫든 새로운 정부가 태어나면 인접국가들은 좋게 평가하는 것이 예의다. 그러나 지금까지 외신에서 나온 것을 보면 미리 알려진 압승 소식을 전하는 뉘앙스가 상당히 좋지 않다. 그래서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미 아베 신조, 자민당이 극단적인 우경화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많이 나온 상태에서 외신을 비롯한 국제적인 분위기가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베 신조의 배경으로 자리한 붉은 꽃들이 아름답게 보일까, 아니면 붉은 색대로 우려스럽게 보일까. 아베 신조는 신사 참배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으로 우리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고 있다. 또 독도나 센카쿠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간 영토분쟁 문제 등이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에 있어, 대외전략에 있어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피봇 투 아시아로 오바마 집권 2기 대외정책이 변경된 만큼 상당히 영토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리고 엔저를 유도하기 위해 극단적인 일본의 경제적 측면에서 이기주의를 지향한 것을 표방했기 때문에 국제적 분위기가 이렇게 계속해서 간다면 세계경기나 국제관계에서 일본의 역할이 어떻게 될 것이냐의 측면에서 축제보다는 우려 차원의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앵커 > 아베 내각이 극단적인 우경화, 자국 이기주의로 나가는 것은 미국과 유럽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이 피해를 봤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전통적으로 미국은 일본과 함께 동반자적 관계에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아베가 이것을 받아들일 때 상당히 피해의식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지난 4년부터 선진국들의 위기가 진전되는 가운데 일본의 엔고가 진행되어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피해의식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번에 압승을 거두는 빌미를 제공했다. 유럽위기로 인해 엔달러환율 80엔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을 빌미로 엔달러환율이 75엔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도요타나 파나소닉, 소니 등에서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맞춰줄 수 있는 수준이 90엔이라는 것은 누차 언급했었다. 아무리 제품의 품질, 기술, 디자인이 좋더라도 적정 환율 수준보다 15엔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는 두 자릿대 환율에서는 퍼센티지로 계산하면 20%에 근접한 것이다. 20%에 근접하는 엔고를 가지고 일본경제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이런 피해의식 때문에 엔저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적 측면에서 극단적인 일본의 이기주의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당히 안 좋았다. 왜냐하면 공교롭게도 일본이 엔고 저지책을 쓸 때 과거에는 미국이 버팀목 역할을 해 일본의 엔고가 저지될 때는 엔화 약세가 가시화되면서 일본경제에 상당히 도움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대표적으로 1995년에 달러 강세, 엔화 약세로 일본이 1980년대에 자산이 붕괴되어 장기침체를 겪는 상태에서 미국이 달러 강세,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역플라자 합의에 정책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보였다. 이번에도 미국에 상당히 기대를 했지만 피해의식이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일본이 독자적으로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맞섰다. 지금 공식적으로 전임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겠지만 이전 정부인 노다 정부와 일본은행이 독자적으로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무려 36조 엔 정도를 퍼붓고 있다. 돈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36조 엔을 가늠할 수 없을 수 있지만 100엔당 1310원이니 우리 돈으로 얼마나 큰 돈인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 많은 자금을 퍼붓는데도 불구하고 엔고가 생각만큼 되지 않는 상태다. 그래서 이번 아베 신조가 선거에 나가며 극단적인 엔고 저지책을 취하겠다는 상태에서 총선에서 아베의 승리, 자민당의 승리가 예상되다 보니 지난 주말에는 엔달러환율이 극단적인 엔고 저지책을 추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엔화 약세로 먹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83엔 돌파 이야기가 나왔고 세계적인 투자은행들도 내년 일본의 엔달러환율 90엔은 훨씬 넘을 것이라는 의견을 공통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바로 아베의 엔고 저지책을 시장에 미리 반영하는 움직임이다. 앵커 > 앞으로 아베 내각이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취했을 때 엔고를 저지할 수 있겠느냐다. 얼마 전 외환시장에서도 꿈틀대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엔달러환율을 살펴보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결국 실행의 문제다. 이미 그런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얼마큼 실행에 옮기느냐의 문제다. 자민당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유일한 정책은 양적완화다. 그러므로 실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그리고 극단적인 엔고저지책을 펼 때 가장 문제되는 것은 과거 인플레의 뼈아픈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일본중앙은행 총재가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의 중앙은행 총재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가 극단적인 엔고 저지책에 대해 상당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견제와 균형이 된다면 이런 우경화에 대해 어느 정도 견제하면서 엔고가 엔저로 바뀌는 것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일본의 총재도 사실 내년 4월에 교체된다. 그러면서 자민당과 일본중앙은행, 다시 말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서 보조를 같이 할 것으로 본다. 그런 각도에서 실행 가능성도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빨리 이것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아베 신조가 극단적인 엔화 약세 유도 정책을 사용한다면 일본의 위기는 풀리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이 유럽과 미국에 이어 차기 위기 국가로 지목된다는 국제적인 분위기는 약화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자민당 정부가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본의 위기설을 낳게 했던 요인들이 더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가채무가 오히려 더 늘어나고 경기부양적인 측면에서 더 부양적인 기조로 간다면 재정정책에 손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경기부양 기조로 간다면 재정적자나 국가채무는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 또 무역적자는 엔고가 지금까지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이것이 적자가 계속 확대될 우려가 있다. 그리고 개인들의 최종 버팀목, 라스트 리조트였던 금융자산이 빠르게 디레버리지하면서 감소하는 속도 역시 상당히 빠르다. 특히 부유계층에 대한 세금 문제에 봉착함에 따라 우리나라 대선과정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듯 개인들의 금융재산이 빠르게 떨어지는 상태다. 또 글로벌 추세에서 위기설을 잠재울 때는 주변 국가의 프로보노 버블리코, 즉 협조에 의해 이것을 풀어가야 한다. 그러나 아베가 우경화로 간다면 주변국가의 공조도 얻기 힘들다. 위기설을 낳게 한 엔고 문제가 풀린다고 해도 이 네 가지 요인이 더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 분위기가 안 적좋고 위기설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상반기에 100엔 환율이 1500원 갈 때 국내 기업들은 엔화 부채를 뒤늦게 연장시켜 갚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홧김에 갚은 사람이 많다. 그당시 1500원이 지금의 1310원, 1320원이 되기 때문에 조금만 더 참았다면 기업 입장에서 상당히 이득이 됐다. 내년에는 엔화가 약세되는 부분의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엔화가 약세될 때는 엔화 부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늦춰라,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할 적기다. 기관에 대해 사무라이본드를 하든 개인을 대상으로 우리다시본드를 하든 적기인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주가가 엔화 강세 때문에 올라가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만 일본의 엔화가 풀릴 때는 일본의 주가가 어쨌든 회복된다는 측면으로 종전의 인식을 확 바꿀 필요가 있다. 그것이 일본의 아베 정부가 출범할 때 가장 우리가 대응적인 측면에서 실제 가능성 여부와 관계 없이 인식은 반드시 바꿀 필요가 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세상에, 이런 경찰이…` 가난한男 딱지 떼면서 선행 `화제` ㆍ`뭐 이런 비버가…` 꼬마에 손흔드는 쇼맨십 눈길 ㆍ美 초등학교서 총기난사, 어린이 20명 등 27명 사망 ㆍ`억대 연봉 볼륨녀` 이서현, 육감적인 캘린더 공개 ㆍ손담비, `아찔한 섹시 댄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