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개인투자자의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현황을 조사한 결과, 12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가 187만건을 기록해 지난 1월 243만건보다 22.95%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량주문은 주문수량 1만주 이상 또는 주문금액(주문수량×주문가격) 1억원 이상인 주문을 의미한다.

이달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6624건으로 지난 1월 9742건 보다 32% 감소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일평균 2만4014건으로 지난 1월 2만4048건 보다 0.14% 줄었다.

이달 개인 주문은 거래 비중과 대금 면에서도 크게 위축됐다.

12월 전체 주문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인 63.58%를 기록했다. 이달 전체 거래대금 중에서도 개인의 비중은 지난 1월 52.79%에 비해 5.54%p 감소한 47.25%로 집계됐다.

개인의 1억원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우리스팩1호로 3.57%를 기록했며 이어 삼성전자(2.57%), 한국개발금융(1.85%)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1만주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티이씨앤코(14.02%)이며 주로 저가주다. 미래산업이 10.16%로 뒤를 이었으며 진흥기업(10.13%), SG세계물산(7.70&) 순으로 대량주문 비중이 컸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