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국정원 직원 인권유린 왜 침묵" 文 "수사중인데 피의자 옹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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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V토론…이정희 사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6일 3차 TV토론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교육 개혁, 반값 등록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토론을 앞두고 전격 사퇴함에 따라 이날 토론은 양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후보는 “작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해 놓고 지금 와서 공약에 넣은 것은 표를 의식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박 후보는 “문 후보가 핵심이었던 참여정부 때 등록금이 폭등한 것에 대해 사과부터 먼저 하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반격했다.
최근 국가정보원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박 후보는 “민주당이 증거도 없이 국정원 여직원을 2박3일간 감금하는 인권 침해를 했는데 문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피의자인 여직원을 옹호하는 것인가”라며 “오히려 새누리당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부정 의혹을 덮기 위해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이날 토론에 앞서 이정희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이뤄내기 위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미희 진보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고보조금 27억원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