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와 함께 돌아온 스키와 보드의 계절. 한국관광공사는 스키장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데 그치지 말고 주변의 관광지도 둘러보며 휴가를 제대로 즐기라고 조언한다. 홍천누리봄다문화학교와 알펜시아 치즈스토리(사진), 강릉 바우길 등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여행상품을 즐겨보면 어떨까.

강원도 홍천의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스키를 즐긴다면 ‘홍천누리봄다문화학교’를 찾아가보자. 홍천은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이다. 홍천어울림(eoulrim.com)이 운영하는 ‘홍천누리봄다문화학교’는 홍천의 결혼이주 여성들이 다문화 교사가 돼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를 컨셉트로 진행되는 체험학교는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4개국의 문화체험을 비롯해 공연, 패션쇼, 미니운동회, 퀴즈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과 음식, 거주 형태 등을 배우기도 한다.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033)432-8004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찾는 여행객에겐 직접 치즈를 만들 수 있는 치즈 만들기 체험을 추천한다. ‘알펜시아 치즈스토리(cheesestory.net)’는 청정자연 대관령에서 키운 젖소에게서 얻은 1등급 우유로 관광객들이 직접 치즈를 만들며 치즈에 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루 체험비는 5만원.(033)339-0633

스키만으로 겨울여행이 못내 아쉽다면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강릉 ‘바우길’이 제격이다. ‘바우길(baugil.org)’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걸을 수 있는 길로 용평리조트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총 16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바우길은 모든 코스가 금강소나무 숲길로 이어져 삼림욕과 함께 심신을 치유하기에 그만이다. (033)645-0990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