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병원에서 하루 동안 56명의 신생아들이 숨진 이유는?
[김보희 기자] 영국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수백 명의 신생아들이 사망했다.

12월16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평온했던 지중해 남부 섬나라 데켈리아에서 1946년 4월 29일, 단 하루 동안 56명의 신생아들이 목숨을 잃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나라 키프로스 공화국. 키프로스 공화국은 1925년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었으며, 196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몇몇 섬들은 여전히 영국의 지배를 받는 처지였다.

그러던 1964년 4월29일, 56명의 신생아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죽은 아이들이 모두 영국군의 자식들이라는 점이다. 원주민의 아기 사망은 단 1건도 없었다. 이에 부모들은 군부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의심했지만, 아기를 잃은 영국군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후 조사를 펼친 결과 사망한 아기들이 모두 BMH 데켈리아 병원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영국 정부에서 운행하는 BMH 데켈리아 병원. 더욱 놀라운 사실은 BMH 데켈리아 병원에서 1962~19665년 동안 300여명의 신생아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부모들은 영국 정부에 BMH 데켈리아 병원을 고소했지만, 정부 또한 묵묵부답으로 대처를 미루는 태도를 보였다. 또 BMH 데켈리아 병원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모든 정보가 사라졌다. 정부의 무관심과 병원의 붕괴로 BMH 데켈리아 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잊혀졌다.

이후 45년이 지난 2010년 영국 아동인권 전문가 에스더 란젠이 해당 사건을 보고 조사를 시작, 정부에게 자료 요청을 요구했지만 비협조적인 태도로 결국 그 당시 근무했던 병원근무자와 만남을 시도했다.

이후 에스더 란젠은 BMH 데켈리아 병원 아기 사망사건의 충격적인 이유를 듣게 됐다. 당시 근무자는 “병원 위생 상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소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의료품,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고 증언했다.BMH 데켈리아 병원은 왜 방치 되었을까?

이유는 영국 정부에게 지원금을 받아 운영하던 BMH 데켈리아 병원이 영국으로부터 받던 지원금이 끊기자 운영하기 힘들었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키프로스의 독립으로 인해 영국정부는 관심과 지원을 끊기 시작했고, BMH 데켈리아 병원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깨끗하게 보존 할 수 없었던 것. 이에 영국 정부는 사건 자체를 숨기기 위해 급급했던 것이다.

영국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수백 명의 신생아들은 BMH 데켈리아 병원의 불결한 위생상태 때문에 사망했다. (사진출처: MBC ‘서프라이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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